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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식가치 0달러"…미국 기업 줄도산 우려

<8뉴스>

<앵커>

미국은 우리보다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가전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미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 GM의 목표주가가 0이라는 최악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서킷시티는 미국 2위의 전자제품 대형 유통업체입니다.

여섯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면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나 결국,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서킷시티에 제품을 공급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품대금 전액이 수출입 보험에 들어있어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파산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인한 전자제품 매출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상징 격인 GM은 파산이나 다름없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이체방크가 GM의 목표주가 즉, 주식가치를 4달러에서 0달러로 값을 낮춰 매겨버린 겁니다.

이 때문에 GM의 주가는 3.36달러로 23%나 곤두박질치면서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최대 보험사 AIG도 3분기에 245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분기적자를 내고 또다시 정부에 손을 벌렸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도산을 막기 위해서 지원액수를 85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배나 늘렸습니다.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도 미국에서의 1년 사이 수익이 97%나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 운송업체인 DHL은 미국사업부에서만 9500명을 추가로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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