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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졸업하면 박사학위?…의대·의협 "반대"

<8뉴스>

<앵커>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두고 의과대학과 의사협회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갈등의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한 자에게 전문 학위를 수여하고, 기타 필요한 사항은 학칙으로 정한다.

개정안 대로라면 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 박사 학위를 줄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전국 30개 의과대학이 반대 입장을, 의사협회도 교과부에 수정 의견을 냈습니다.

의대에 입학하면 예과를 빼고도 최소 8년을 공부해야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전문대학원에서는 4년밖에 안 걸려 '부실 박사'가 양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임정기/한국의과대학장 협회 이사장 : 똑같은 교육 과정을 마쳤는데 누구는 박사, 누구는 학사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입니다.]

또 일반 의학박사와 전문대학원 박사가 혼동될 수 있고, 일반 대학원 기피현상도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의료계 일부에서는 학위를 주더라도 일반 학위와 다르다며 개정안에 찬성하고 있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에는 의대냐 전문대학원이냐는 의료인 양성 과정에 대한 논쟁까지 겹쳐져 있어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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