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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 첫날부터 '삐걱'

<앵커>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가 어제(10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지만 첫 날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정부가 불법수령 의혹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여야간에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쌀직불금 국정조사 특위는 당초 어제까지 불법수령 의혹자 명단을 제출하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 곳도 명단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건보공단이 협조를 안해서, 농식품부는 직업별 분류가 불가능하다며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밝혀 왔습니다.

건보공단은 의혹자를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국정조사를 진행하면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각 기관 부책임자 불러서 특위 위원장 주재하에 간사회의에서 자료제출 문제를 좀 따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명단이 없다면 국정조사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정부 측이 끝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기관 책임자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최규성/민주당 의원 : 명단이, 서류가 제출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는 사실 할 수가 없습니다.]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 국회의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또 방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듭니다.]

명단 제출 문제로 여야가 첫날부터 공방을 벌이면서 증인, 참고인 채택 문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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