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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FTA힘겨루기' 본격화…비준안 내일 상정

<앵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내일(12일)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실력저지를 공언한 야당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내일 공청회를 가진 직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외교통상통일위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공청회를 아마 한 뒤에 바로 상정을 할 것 같습니다. 상정을 해서 바로 처리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17일까지 상정하겠다던 당초 방침에서 내일 처리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동시에, 이번주 안에 농어민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반대론 차단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 특위를 구성해 비준안 처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일방적 비준안 상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의 일방적 강행처리를 용납하지 않고 저지하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방침임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어제 '비상시국 회의' 준비모임을 가진 데 이어 내일 정식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부가 보완대책을 확실히 마련할 때까지는 비준안 처리를 미뤄야 한다면서도 내일 공청회에는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연내 처리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여야 격돌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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