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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무원·군인 연금 '400억 부실투자' 수사

<앵커>

공무원연금공단과 군인연금 등이 해외 리조트 개발에 4백억 원을 투자했다가 부실 투자 논란에 휩싸여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한 시행사가 국내에서 4백억 원을 조달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짓기 시작한 리조트입니다.

현지 관청에서 건축 허가도 받지 않고 공사를 시작했다가 중단됐습니다.

공사 초기단계인데도 이미 3백20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그런데도 투자금을 모은 자산운용사와 시행사 측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원칙적으로는 건축 허가 없이 건물을 짓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부분은 동의가 되는 부분이고요, 관례상 복합 건축물이기 때문에 지으면서 그 부분이 다 해결된다….]

하지만 시행사의 전 관계자 등은 횡령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행사 前 관계자 : 공사비를 과다 청구했고, 제가 봐서는 130억∼140억 원 정도 나갔으면 적절한 진행관계인데 이렇게 320억 원이….]

백50억 원을 투자한 공무원 연금공단, 백억 원을 투자한 군인연금 등은 뒤늦게 원금을 돌려달라고 자산운용사 측에 요구하고 오늘(11일)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또 담보 가치가 투자금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담보 재실사 방안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시행사 대표 한모 씨를 출국금지하고 투자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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