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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하락으로 장 마감…'L'형 침체기 온다

<앵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실물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73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각국 증시가 폭등한데 영향을 받아서 미국 증시는 개장과 함께 다우지수 215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악재들로 부각되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먼저,도이체 방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GM이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파산을 면한다고 해도 파산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보인다면서 GM의 목표 주가를 0달러로 제시한 것입니다.

GM 주가는 30% 폭락하면서 이제 6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뚜렷한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바클레이즈가 골드만 삭스의 수익 전망에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자 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한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서킷 시티는 경기 침체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삼성 전자는 부채 전액이 보험에 들어 있어서, 이번 파산 보호 신청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악재들 속에서 미국 정부가 AIG 보험사에대해 400억 달러의 우선주를 매입하는등 천5백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구제 방안을 확정 발표한 호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L'자형의 긴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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