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인터넷 악플을 집중 단속해 한달 동안에만 2천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한달 동안 인터넷 상의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2천3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11명은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된 천90여 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찰청 관계자 : 악성댓글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생겼고 이에 따라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인 천2백여 명은 인터넷 상에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감을 준 혐의로 적발됐고, 열명 중 두 명은 직접 협박이나 공갈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검거된 사람들 중 60%는 20~30대이며, 70% 가까이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돼 인터넷 상에서 젊은 남성들의 악플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명예훼손이나 악성 댓글로 인해 유명 연예인이 자살하는 등 피해가 심각해 지는 추세여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