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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해임…"억울하다" 반발

<8뉴스>

<앵커>

이명박 정부 초반에 참여정부 출신 기관장 퇴진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결국 해임됐습니다. 외국 화가의 작품 구입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해임 사유인데 당사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부는 오늘(7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동안 감사 결과에 따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5년 국립현대 미술관이 마르셀 뒤상의 작품 여행용 가방을 6억 원에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 관장이 몇가지 계약직 공무원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조창희/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 작품 소장자의 제안가격을 충분한 조사없이 추천위원회에 상정을 했습니다.]

또 작품수집추천위원회의 결정이 나기도 전에 이 작품을 구입한 것도 규정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갑자기 해임 통보를 받은 김 관장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윤수/국립현대미술관장 : 그게 뭡니까? 도대체.내쫓는 꼴인데… 물론 사소한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그동안 수없이 압력을 넣었거든요.]

한국 민족예술인 총연합회 공동의장 출신인  김 관장은 지난 3월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기관장이라며 물러 날것을 직접 요구한 장본인 입니다.

전 정권 인사에 대한 무리한 자리 뺏기라는 김 관장의 주장과 정당한 감사 결과에 따른 결정이라는 문화부의 입장이  팽팽히 맛선 가운데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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