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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위협 때문에…오바마, 전례없는 철통 경호

<8뉴스>

<앵커>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으로 미국의 경호 당국이 경호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인종 우월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미 대통령 당선 연설이 있었던 시카고 그랜트파크.

연단 주위에 높이 3.6m, 두께 7.6cm의 특수 방탄 유리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의 유세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당선 직후부터 오바마는 역대 어느 대통령과 비교할 수 없는 철통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가족들에겐 방탄·방폭 리무진이 제공됐고,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특수요원 수백명이 별도로 배치됐습니다.

오바마는 선거 1년 반 전부터 미 비밀검찰국의 전례 없는 경호를 받아왔습니다.

비밀검찰국은 미국 내 군과 모든 수사기관을 지휘할 수 있는 4천 명 규모의 막강한 조직입니다.

이런 철통 경호는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신 나치주의자들과 같은 극단적인 인종주의자들의 암살 위협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존 F 케네디를 비롯한 미국 대통령 4명이 재임 도중 암살됐고, 레이건 등 2명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오바마는 선거기간에만 5백차례가 넘는 암살 위협을 받았는데, 실제로 지난 달 27일에는 테네시주에서 오바마를 암살하려던 백인 청년 2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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