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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빠른 행보…이르면 오늘 오바마측과 회동

<8뉴스>

<앵커>

오바마 정부 출범에 북한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르면 오늘(7일) 밤 오바마 당선자측과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에서 미 국무부 당국자들과 연쇄접촉을 가진 북한 외무성의 리 근 국장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에 대한 질문에 "누가 집권해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어느 행정부가 나와도 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맞게 대응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측에 "북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오면 북한도 화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힐 차관보도 리근 국장을 만난뒤 "시료채취 등 과학적 핵검증에 대해 서로 확실히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속한 6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힐/미 차관보 : (북-미현안이) 오바마 정부로 제대로 인수인계되는지 확인하고 싶어해, 완전한 의사소통이 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전미외교정책협의회 세미나에서 오바마 당선자측의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 정책팀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늘 중국 선양에서 일본측 대표단과 만나 납치자 문제 재조사를 위한 북일 협상도 3개월만에 재개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런 흐름과 관련해 유명환 외교장관은 "북미 대화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면 남북대화가 병행돼야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은 북측에 있다"면서 대북정책 기조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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