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악성댓글의 폐해를 없애고 선한 댓글, 그러니까 선플을 많이 달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오늘(7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와 국회에서 선플의 날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다란 종이 위에 인터넷 댓글처럼 수많은 종이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상처를 주는 악플 대신 선한 댓글을 달자는 청소년들의 다짐입니다.
익명에 가려진 온라인과 달리, 사진과 함께 전자 서명도 이뤄집니다.
[이지연/중학교 3학년 : 악플은 기분에 따라서 함부로 쓰는데 그렇게 함부로 쓰는 것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고 그래서….]
죽음을 부른 악성 댓글과 소문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악플은 또 다른 악플을 낳았고, 고 최진실 씨의 '사채설 괴담'을 유포한 여성 역시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됐습니다.
폐해가 커지자 선한 댓글을 달자는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시작한 100만 인 서명운동이 보름만에 3만 명을 넘은 가운데 오늘 선플의 날 선포식도 가졌습니다.
[민병철/선플달기운동본부 대표 : 선플다기라는 것을 무조건 아름다운 댓글을 달자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사를 충분히 표현하되 상대방에게 존중을 하면서 해달라는 것이 저희 선플달기의 하나의 의의가 되겠습니다.]
사이버 모욕죄 도입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던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백23명이 오늘 선플 정치를 선언하고 앞으로 막말이 난무하는 정치를 개혁하고 선풀운동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