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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다음 달부터 '금융소외자 빚 탕감' 작업

<앵커>

금융소외자들의 빚 부담 완화를 위한 신용회복사업이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대부업체들이 적극 나서지 않아 당초 예정보다 석 달 늦어진 것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이달 안에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로부터 천만 원 이하,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을 매입해 다음달부터 채무 재조정을 할 계획입니다.

이 기준에 맞는 금융소외자는 연체 이자를 감면받고 원금은 채무 상환 능력에 따라 길게는 8년 이내에서 나눠 갚을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연체금액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청을 받아 채무를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캠코는 당초 지난 9월 중에 채무 재조정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금융회사, 대부업체와의 연체 채권 매입 협상이 늦어져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이 외화 차입에 대해 정부의 지급 보증을 받는 대가로 신용회복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자금경색으로 돈줄이 막혀있는 대부업체들이 캠코에서 제시한 10~15%의 가격으로 연체 채권을 파는데 난색을 보이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연내 46만 명 지원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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