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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단풍 속으로…저물어가는 계절의 절경

<8뉴스>

<앵커>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에 다가올 겨울이 피부로 느껴지는 듯 한데요. 전국 곳곳에는 늦가을 단풍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여전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골짜기를 타고 붉게 물든 단풍이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룹니다.

이제 곧 붉은 옷을 벗게 될 단풍이 아쉬운 듯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단풍의 물결이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온 지리산에는 오늘(2일) 하루만 5만여 명의 등산객이 몰렸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 들판처럼 펼쳐진 억새밭이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등산객들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일으켰던 화왕산 꼭대기에서 옛 영웅의 기상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람사르 총회 폐막을 이틀 앞둔 오늘 경남 창녕 우포늪에는 총회 참가자 말고도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초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겨울 철새들은 무리지어 날며 우포늪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서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자는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성벽을 따라 걸으며 병자호란 당시 허약한 조정과 죄없는 민초들이 겪었을 치욕과 고통을 되새겼습니다.

[오진숙/서울 사당동 : 그 역사에 대한 얘기도, 남한산성의 기원이라든가 역사 문화재에 대해서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소 쌀쌀했지만 청명한 하늘 아래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발길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 뉴스 동영상 자막 중 '전북 남원'이 '전남 남원'으로 잘못 나갔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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