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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관람하는 김정일' 22일만에 또 사진공개

북한 매체, 구체적 장소와 일자는 밝히지 않아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와병설'이 계속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다시 공개됐습니다. 이번엔 북한군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입니다. 진위 논란을 불렀던 지난달 11일 군부대 시찰 사진이 나온 지 22일 만입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입니다.

김 위원장이 웃는 얼굴로 앉아서 유리벽 너머로 뭔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간의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김 위원장이 축구 경기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선채로 간부들에게 손짓을 해가며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 등 모두 14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일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경기를 보게 된 끝없는 감격과 환희로 하여 인민군 장병들의 가슴은 해솟는 바다마냥 세차게 설레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매체 모두 구체적인 장소와 일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사진이 모두 김 위원장과 축구 경기를 따로 찍은 것이어서 김 위원장이 실제로 경기를 관람했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사진은 배경에 단풍이 보이는 등 지난 달 11일 군부대 시찰 사진과 달리 계절적인 의문을 제기할 여지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2일) 공개된 사진의 진위 여부와 함께 촬영 시기와 장소 등을 가려내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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