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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들은 좋겠네…'엔고 세일'에 환호

<8뉴스>

<앵커>

우리 원화가치는 크게 떨어졌지만, 일본은 반대로 유례없는 엔화 강세를 겪고 있습니다. 수출은 힘들어졌지만, 일본의 소비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엔고 풍속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도쿄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이곳 컴퓨터 매장은 지난주부터 엔고 세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엔고로 인해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하는 부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가격을 10% 이상 낮춘 것입니다.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상인 : 엔고로 인한 이점을 가능한 한 빨리 소비자에게 돌려드리려고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엔화가치 상승으로 가장 환호하는 곳은 여행 업체들입니다.

여행사에는 외국 여행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연일 폭주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사 직원 : 기존 여행상품에 비해서 2-3만엔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포도주를 비롯한 주류는 물론 외국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채소 원료를 이용한 소비제품들도 엔화 가치 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떨어지자 업체들은 일제히 세일에 나섰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인해 가계 수입이 많이 줄어드는 가운데 실시 중인 엔고 세일은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은 반가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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