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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영장심사 거부" 초강수…정국 다시 급랭

<8뉴스>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민주당이 영장실질심사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정국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내일(31일) 오전에 열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도 김 최고위원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탄압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로 공동인식하고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정부가 앞에선 협조를 구하면서 야당의 뒷통수를 치고 있다"며 "이제는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과 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야당 말살 음모에 정면대응 하겠다"고 총력 대처를 선언했습니다.

당의 불출석 권유를 받은 김 최고위원은 내일 오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법을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법집행을 하지 말라는 겁니까. 민주당은 떼쓰기 당을 넘어서 이젠 치외법권당이 되겠다는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내일 심사에 나오지 않으면 강제구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사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물리적 저항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서 표적사정 논란이 정기국회 막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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