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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비리 도의적 책임"…환경련 지도부 사퇴

<8뉴스>

<앵커>

대표적인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이 출범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소속 간부의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운동연합의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이 오늘(30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속 간부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드러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 많은 국민들이 크게 실망을 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시겠다고 입장을 낸 것입니다.]

검찰은 오늘 태안 기름유출 참사 성금 9천여만 원을 횡령하고, 산림조합 지원금 2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환경운동연합의 김 모 전 부장을 체포했습니다.

이와 함께 억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또 다른 간부 2명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법원에 의해 기각됐던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김 전 부장 본인으로부터 횡령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4일전 파면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 최대 환경단체로서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강도높은 자체 정화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억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역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최열 전 대표는 자체 조사 결과 결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이 무리한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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