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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대국' 일본의 비결?…"태양광으로 승부"

<8뉴스>

<앵커>

미래한국 리포트 집중 취재 순서입니다. 오늘(30일) 은 두번째로, 경제 대국 일본이 환경 대국으로도 자리를 잡게 된 비결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 지바현의 태양광 마을, 지난 99년 생긴 이 마을의 36가구에는 모두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발전기를 설치하는 데 든 비용은 한 집당 200만 엔, 절반은 정부 보조입니다.

생산되는 전력의 80%만 쓰고, 나머지는 전력회사에 팝니다.

[야하다 부이찌/솔라타운 주민 : 자가발전을 하고 있어서 전력을 사지 않아도 되니까 그만큼은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일쇼크 직후인 지난 1974년, 일본은 태양광 에너지 개발을 위한 선샤인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kw당 2만 엔이었던 발전비용은 20년 만에 kw당 50엔, 400분의 1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발전비용을 kw당 7엔까지 낮춰 가정용 전력의 절반을 태양광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코지 마스바라/쓰쿠바 산업기술총합연구소 연구원 : 태양전지시장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고, 지구온난화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는 태양광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가 주도로 20년 넘게 태양전지 개발에 주력해 온 일본은 현재 전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전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제작 공정을 개선해 생산비용을 크게 줄인 점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여 저탄소사회로 가겠다는 일본의 목표는 태양광에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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