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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재심의 요청…다시 달아오르는 교육계

<8뉴스>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국제중학교 개교를 강행하기 위해 교육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교육계는 찬반 논란으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시 교육위원회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던 사항들을 보완해 국제중 설립 동의안 처리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보완 조치로는 우선 자기 소개서와 집단 토론을 전형 요소에서 제외했습니다.

학원에서 대리 작성해 주거나 집중적인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종만/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 : 집단 토론과 단체활동을 배제시킴으로써 사교육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국제중 근처에 사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는 인근 중학교의 학급 증설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국제중 두 곳을 자율 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편성과 교사 채용에 좀 더 많은 자율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대원과 영훈 두 학교법인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약 1억 6천여 만원씩의 장학금 확보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는 이 정도 보완책을 가지고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등 국제중이 지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대적인 국제중 반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시 교위는 모레(30일)쯤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교육청은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처리를 보류했다가 불과 보름만에 입장을 뒤집을 경우 더 큰 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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