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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적자금 투입 시작…주택시장 희망적 신호?

<8뉴스>

<앵커>

미국 정부가 대규모 공적자금의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 주택시장에선 얼어붙었던 거래가 다소 풀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구체적 조치들이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재무부는 공적자금 천2백50억 달러를 투입해 9개 주요은행의 주식 매입에 들어갔습니다.

은행의 대출여력을 높여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 재무부는 또 미국내 1위와 3위 자동차 제조사인 GM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서 최소 50억 달러의 금융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전방위적인 조치가 시작된 가운데,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거래가 늘면서 주택 재고량은 39만 4천채로, 2004년 6월 이후 최저로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희망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호재입니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하락해 9월 신규 주택 판매 가격 평균은 1년 전보다 9%나 떨어진 21만 8천달러로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주택판매 증가는 시장의 마비현상이 잠시 풀리는 조짐일 뿐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로 진입하면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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