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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삭감·강제휴직…'구조조정 칼바람' 시작되나

<8뉴스>

<앵커>

금융난에 이은 실물 경제의 위기가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강제 휴직에 들어갔고 여행업계과 건설업계도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강제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일감이 없는 생산라인의 직원을 재배치한 뒤 남는 인원 350명은 70% 정도의 급여를 주고 1년 정도 휴직시킨다는 것입니다.

사무직 직원들도 안식휴가 형태의 유급휴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경영상 휴직 조치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때 현대차의 무급휴직 이후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올들어 판매량이 23%나 감소하면서 상반기에만 69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상진/쌍용자동차 상무 : 회사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이번 합의는 노사가 현 경영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 수행하는 조치입니다.]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행업계도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무급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모 여행사 관계자 : 무급휴가의 경우엔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건들이 있어요. 단기간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건설업계도 임금삭감과 현장인력 철수 등 자구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소비자 심리 지수가 지난달보다 8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어 경영난이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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