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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팀 교체론' 속앓이…깊어지는 고민

<8뉴스>

<앵커>

위기감이 커지면서 강만수 경제팀을 경질해야 한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에 귀를 막고 있다는 비판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 위원회의에서 "지금 경제팀을 교체해 인사 청문회를 하려면 한달 이상 공백이 생긴다"며 조기교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폭풍 속에 배가 가고 있는데 선장을 바꾸자 그렇게 해가지고 한 두어달 경제팀 공백 두게하자 그것은 무리한 발상입니다.]

하지만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경제장관 만큼은 정권에 상관없이 유능한 인사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해 경제팀에 대한 비판여론이 가라앉지 않는데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내에서도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급박한 경제 위기에 대처하는 강만수 장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강 장관의 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어제(26일) 측근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안 되는데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현 경제팀에 대한 불신을 우회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경제팀 교체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권내에서 조차 교체론이 번져 나갈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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