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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오콘은 가고…이제는 '오바마콘' 시대

<8뉴스>

<앵커>

8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정국 살펴봅니다. 오바마 후보의 대세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화당에 실망하고 오바마 지지로 돌아선 보수파 인사들을 일컫는 오바마콘이 기존의 네오콘에 대비되는 신조어로 등장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오콘 시대는 가고, 오바마콘 시대가 오고 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8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정국의 특징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인데 대표적 인물은 부시 행정부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파월/전 국무장관 : 오바마는 전환기적 인물입니다. 그는 미국과 세계 무대로 나오고 있는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 점이 제가 버락 오바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입니다.]

네오콘의 대표적 이론가였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도 오바마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오바마콘의 등장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매케인-페일린 후보에 대한 절망감의 반작용으로 분석됩니다.

오바마 후보는 전당대회가 열렸던 콜로라도 덴버에서 10만 군중을 모아놓고 정권교체의 필연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8년 동안 부시-매케인 철학이 미국을 잘못된 길로 이끈 것을 지켜봤습니다.  지난 8년 같은 4년을 더 견딜수는 없습니다.]

반면 공화당 매케인-페일린 진영에서는 두 사람간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페일린이 매케인측 선거 전략에 시비를 걸고 있는데, 매케인 측에서는 다음 대선을 노린 의도적 행동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 진영의 상반된 분위기는 그대로 여론조사에 반영돼 선거일을 8일 앞둔 현재 오바마 우세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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