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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운 곳에도 습지가? '우리가 지킨다'

<8뉴스>

<앵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 총회가 내일(28일) 개막됩니다. 습지라고 하면 어디 멀리 있는 것처럼 느끼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실제로는 가까운 우리 주변에도 습지가 많이 있습니다.

연속기획 시리즈, 오늘은 우리 주변의 소중한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을 최희진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산 자락 진관동 습지에 오늘도 습지 지킴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각종 식물들의 사진을 찍고 이름을 찾아 하나하나 기록합니다.

[아! 노린재다.]

매주 수요일마다 하는 생태계 조사는 어느덧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수경/서울 신영동 : 매주 와서 1주일에 한 번씩 달라진 모습을 저희가 관찰을 많이 해요.]

이들은 꾸준한 실천을 통해 서울시에 습지보전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성희 팀장/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 그나마 남아있는 습지를 보호하자고 지정을 한건데 그게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아쉽죠.]

경기도 분당의 영장산 자락.

곳곳에 농사를 짓지 않는 휴경지인 묵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남시와 시민들은 3년전부터 이런 묵논을 중심으로 숨어있는 습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묵논 곳곳에는 이처럼 자연 물웅덩이가 있어서 습지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내 보전하고 있는 습지는 80여 곳.

[백운엽/성남시 환경보호팀장 : 이런 데를 찾아가지고 저희가 지도화도 시키고 계속해서 데이터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건설로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경기도 일산의 고봉산 습지.

시민들이 공사현장까지 직접 나와 습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꼼꼼히 감시하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심민보/고양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 개구리 한 마리가 자연스럽게 이리로 내려가서 건너 갈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인도 경계석 턱을 낮춘 거죠.]

습지 지킴이들은 개발과 매립으로 점차 사라지는 우리 주변의 습지부터 지키자는 메시지를 몸소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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