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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신뢰의 전령'…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앵커>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간 문화교류에 첨병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의 화려하고도 웅장한 행렬이 도쿄 한복판에서 재현됐습니다.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의 수도 도쿄 한복판에서 화려하고 장엄한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타단를 선두로 국서와 정사, 그리고 수행행렬이 니혼바시를 지나 2킬로미터 구간을 행진했습니다.

옛날 조선 통신사가 에도성을 향해 갔던 바로 그 길입니다.

시민들도 역사책에서나 봤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보며 즐거워 했습니다.

[일본 시민 : 처음 보는 것이라 기대했는데, 재미가 있네요.]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7년 도쿠가와 막부의 요청으로 처음 파견됐으며, 조선통신사가 오간 2백년 동안 한일 양국간에 전쟁은 없었습니다.

[강영환/민단 도쿄본부 부단장 : 독도 문제의 충돌이 있었지만 우리가 조선 통신사로 인해서 사이좋게 지냈으면 싶습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양국간에 조선통신사는 화해 그리고 신뢰의 전령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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