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 해협회 부회장 타이완서 봉변…반중 정서 여전

<앵커>

양안 화해협상을 주도하는 중국측 한 인사가 타이완에 갔다가 시위대로부터 수난을 당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TL했지만, 여전한 반중정서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양안 화해협의를 주도하는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 장밍칭 부회장이 어제(21일) 낮 대중국 강경노선을 지켜온 천수이볜 전 총통의 고향에서 반중국 시위대를 만났습니다.

장 부회장은 시위대에 밀려나다 뒤로 넘어졌고, 안경마저 벗겨지는 충격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강의를 위해 찾은 한 대학에서도 2백여명의 시위대가 거세게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 대학생 : 장 부회장은 연설하기 전에 먼저 오염분유에 사과하고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장 부회장은 시위를 예상했었다며 애써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밍칭/중국 해협회 부회장 :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 중국대표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마잉주 총통 부임이후 양안 화해무드가 무르익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사태와 관련 타이완 정부는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안 화해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이번 주말 수도 타이베이에 모이기로 하는 등 타이완에 여전히 반중국 정서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