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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업체 부도 위기…'내수'로 극복한다

<앵커>

5년 동안이나 두 자리수를 기록해온 중국의 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떨어질 만큼 중국 경기도 좋지 않습니다. 부도 위기에 처한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내수와 공장 이전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생산물 100%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해 온 중국 장쑤성의 의류제조업체 상양그룹에서 영국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 단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리키/영국 상인 : 가격이 제일 큰 쟁점인데 업체에서는 높이려 하고 우리는 낮춰야 합니다.]

본전도 안되는 수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이 업체는 내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대형 상점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제조물량의 70%를 내수로 돌리면서 이제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의 경제중심지, 주장 삼각주에 있던 이 신발업체는 공장을 서부 내륙인 쓰촨성 청두로 옮겼습니다.

인건비나 임대료가 싸다보니 단가를 낮출 수 있고, 수출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왕중량/단루제화 사장 : 오늘 5만 개 계약했고 계속 주문이 밀리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치명타를 맞은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내수와 서부 내륙으로의 공장 이전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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