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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부부' 우포늪에 새 둥지…수송작전 눈길

<8뉴스>

<앵커>

따오기는 우리 동요에도 나오는 친근한 새지만 국내에서 임 멸종된지 오래됐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이 따오기 한쌍을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아 들여왔는데, 수송작전이 볼 만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따오기 번식센터에서 인공 사육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 198호 따오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9년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새입니다.

따오기는 전세계적으로 중국에 천마리 일본에 2백여 마리 밖에 없는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입니다.

오늘(17일) 오전 중국 산시성 시안 국제공항에서 한국과 중국측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고 따오기 한쌍을 넘겨 받았습니다.

[인훙/중국 임업국 부국장 : 양국의 노력으로 한쌍의 따오기가 한국에서 복원 번식에 성공하여 자유롭게 푸른 하늘을 날아 다니길 기대합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따오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김태호/경상남도지사 : 멸종된 종 복원 뿐만 아니라 우리 한중간 생태외교 따오기 외교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증받은 따오기 한쌍의 이름은 암컷인 용정과 수컷인 양주입니다.

중국에서 이들 따오기가 살던 지역의 이름을 따서 중국정부에서 직접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따오기는 이곳 중국 양현 복원센터에서 20일동안 검역절차를 밟았습니다.

따오기 수송에는 예산 6천만 원을 들여 특별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중국 사육사 2명도 동행해 1년동안 함께 생활합니다.

3시간의 비행끝에 따오기는 오늘 오후 3시 김해공항에 도착해 경찰의 호위속에 무진동 특수차량을 타고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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