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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막판 급반등…'불안지수' 최고치 경신

<앵커>

미국 증시가 폭락 하루만에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장 막판 급반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다우 지수 401포인트 상승하는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9천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상승했지만 곧바로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다우지수 37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악화된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쏟아졌기때문입니다.

먼저 어제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을 기록한데 이어 오늘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9월달 산업 생산은 8월과 비교할 때, 34년만에 최대폭인 2.8%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여기에 전미 주택 건설업 협회는 10월달 주택 건설 업체의 체감 경기 지수가 사상 최악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유럽 각국 증시에 이틀째 폭락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VIX, 즉 불안 지수는 8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 홍수 속에서도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고,  리보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채권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 후반에 주가가 급반등했습니다.

인터넷 황제주 구글이 비교적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것도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 아무리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해도, 다우 지수가 만선을 넘어서야 정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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