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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의 크루그먼 "며칠 전보다는 안도"

<앵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의 폴 크루그먼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의 금융위기가 과거 대공황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서도, 각국의 공조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폴 크루그먼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 소감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의 초기 대응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금융기관에 미국보다 더 많은 돈을 더 신속히 투입하기로 한 유럽 각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덕분에 상황은 며칠 전보다는 호전됐다는 것입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 : 유럽 정상회의는 기대 이상이었고 좋았습니다. 그 결과 오늘 상황은 며칠 전보다는 낙관적입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나 지금의 금융 위기가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와 같은 심각한 상황인데다, 과거 대공황 때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제 정책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만 너무 오래 잘못된 길을 왔고 여전히 두려운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해온 크루그먼은 국제무역과 경제지리학의 통합 연구를 통해 세계화에 대한 탁월한 분석을 내놓았다는 공로로 어제(13일)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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