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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계속 오르는데…가계빚 500조원 돌파

<8뉴스>

<앵커>

금융위기 속에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우리 가정의 은행빚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 빚만 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회사 채권 딜링룸.

돈줄이 마른 은행들이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은행채와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3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는 지난달 25일 연 5.79%에서 연 5.80%로 오른 뒤 오늘 6% 대로 올라섰습니다.

2001년 1월 30일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신동준/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 : 해외발 신용경색이 주된 원인이고요. 투자자들이 은행채라던가 회사채 이런 신용물들을 기피하면서 다른 금리들이 같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 빚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현재 예금취금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조 2천7백억이 늘어난 503조 원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지금 상황에서 가계대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가계의 어떤 소비도 위축되고 이것이 내수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줘서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신용정보 연구소는 금리 상승속에 대출규모는 늘면서 가계대출 위험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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