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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5개국 '은행간 자금거래 보증'에 합의

<앵커>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해법을 놓고 그동안 의견차를 보였던 유럽 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각국 정부가 은행간 자금거래를 보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로를 사용하는 15개국 정상들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긴급회담을 가졌습니다.

밤 늦게 까지 계속된 회담에서 정상들은 각국 정부가 은행간 자금거래를 보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 말 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이 조치를 통해 은행들이 자금을 빌리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또 미국이 신속히 세계금융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리세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회담이 기본적인 신뢰를 보여줬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로존은 오늘(13일) 중에 각국 별로 구체적인 은행 지원 금액을 밝힐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영국은 이미 발표한 3,150억 유로의 구제금융과 별도로 5,100억 유로 이상을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도 구제금융을 위해 410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15일과 16일 정상회의를 열어 금융위기 대처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에 앞서 주말 동안 워싱턴에서 G7 재무장관 회담과 G20 재무장관 회담이 잇달아 열렸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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