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로 북한의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는 수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영변 핵시설과 다른 미신고 시설에 대한 검증작업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를 발표하면서 북한과 합의한 핵검증 합의안을 공개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6자회담 당사국 전문가들이 검증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여기에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의 전문가도 포함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고된 모든 시설에 접근할 수 있고, 신고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도 상호 동의에 의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이와 함께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가 핵검증에 중요한 자문과 지원역할을 담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은 특히, 검증체계에 포함된 모든 조치들은 플로투늄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과 모든 우라늄 농축과 핵확산 활동에 적용되고 이미 합의된 감시체계가 핵확산과 우라늄 농축활동에 적용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는 6자회담이 1단계인 핵 불능화와 2단계인 핵 검증의 마무리를 거쳐 3단계로 핵 폐기단계로 진입하는 수순을 의미한다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