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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통제불능…주가 '폭락'·환율 '널뛰기'

<앵커>

미국발 금융위기에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2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가 결국 폭락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다우지수 폭락 여파에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5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하락 폭이 깊어지면서 개장 6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한때 116 포인트나 폭락했습니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좁힌 코스피는 결국 53포인트 급락한 1,241.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9.56포인트 떨어진 350.28로, 4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학주/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융마비가 풀린다 하더라도 그 뒤에 숨어있는게 소비위축에 따른 어떤 실물경제 악화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뒤에 숨어있는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매수세에 많이 가입을 안 한다는 거죠.]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급등하다 오후 들어 급락하는 등 롤러 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 결국 70원 50전이 하락한 130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등락폭만 235원으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고용회/하나은행 외환딜러 : (근자에 이렇게 200원 이상 뛴거 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없어요. (IMF 때도 본적이 있나요.) 기억이 안 날 정도인것 같아요.]

삼성전자에 이어 어제(10일)는 현대차와 포스코 등 수출기업이 1억 달러 정도씩 달러를 팔았습니다.

15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도 급등하던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하루 변동폭이 워낙 커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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