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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사상 3번째 대폭락…1만선 '와르르'

<8뉴스>

<앵커>

아시아 증시의 동반 폭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사상 세번째 대폭락을 기록하며, 지수 만선이 무너졌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늘(8일) 일본 주식시장은 무차별 투매양상까지 나타나면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투자자 : 방법이 없네요. 잠자코 기다리는 수 밖에.]

개장초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만선이 붕괴되며 전날보다 9.38% 떨어진 9천20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 역사상 3번째의 대폭락입니다.

일본의 금융시스템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참가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이 오늘 대폭락을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1달러에 100엔선이 깨졌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엔고 현상은 도요타 등 수출을 주도하는 회사의 주가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일본총리 : 하루에 (주가가) 900엔이나 떨어졌습니다. 경기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중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폭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4% 하락한 채 마감됐으며,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은 5% 이상 급락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전격 인하한 홍콩과 호주도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폭락세를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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