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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재회…옛 교정 찾은 스티븐스 미 대사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대사가 33년전 심은경이란 이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충남 예산중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옛 하숙집도 찾았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어민 영어교사에서 외교관이 된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33년전 자신이 근무했던 중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 눈에 들어오는 교정이 반갑기만 합니다.

푸른 눈의 옛 스승이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당시 제자들도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이곳에서 심은경 이라는 이름으로 1년간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스티븐스/주한 미대사 : 몰라보게 달라졌는데 변하지 않은 것은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태권도를 좋아하는 스티븐슨 대사를 위해 재학생들은 멋진 태권도 시범을 준비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예산에서의 생활이 한국의 대사로 부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가지도록 격려했습니다.

[스티븐스/주한 미대사 : 외교관은 다른문화와 다른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대사는 학교 도서관에 영어교재를 전달하고 계속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학교 방문에 앞서 상가로 변한 옛 하숙집을 찾아 주인집 자녀들과도 반갑게 악수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33년만의 뜻깊은 방문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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