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7일)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제 중학교 지정을 놓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학원 관계자로부터 빌린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국제중을 운영할 두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부실한 재정을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법으로 정해진 재단 전입금 납부 실적이 영훈학원은 1.6%, 대원 학원은 8.2%에 불과해 운영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등록금 인상이 뻔하고 결국 귀족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 그러면 (학교 운영 비용은) 100% 학부모 전가죠? 현재 계획으로는.]
[김하주/영훈학원 이사장 : 현재 계획은 수익자 부담입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국제중 설립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권영진/한나라당 의원 : 국제중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서울시내에 조기 유학자 숫자가 지금 1년에 8400명입니다. 다만 기존 학교들도 그만큼 잘 키워야 됩니다.]
공정택 교육감은 선거 비용 차입 논란과 관련해 비록 돈을 빌려준 사람이 제자와 매제이기는 하지만 학원 관계자로부터 차입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공정택/서울시 교육감 : 학원을 지도·감독해야 할 교육감이 이유야 어떻든 선거자금을 차입했다는 것을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양심에 걸릴 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이 일로 사퇴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야 3당 의원들은 공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