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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외환위기"…금융위기 '해법'은 없나?

<8뉴스>

<앵커>

자, 송욱 기자, 지금 상황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정리를 좀 해 보죠. 지금 정부는 어떻게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것 아닙니까? 그러나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불안할 수 밖에 없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주가는 도대체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떨어지고 있고요, 환율은 천정이 뚫린 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산 주식과 펀드의 평가손실이 100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외환 시장에서는 '외환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93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제 천 5백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의 외환위기다, 굉장히 심각한 말인데요 언제까지 금융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을 보면 우리의 경제 상황을 감안할때 비정상적으로 높다라는데는 같이하고 있습니다.

외환 보유고도 아직은 충분하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 덕분에 경상 수지가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서서요.

4분기에 40억 달러 정도의 흑자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미국의 구제금융안에 따라서 다음주 이후 7천억 달러가 풀리면 달러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출 증가를 장담할 수 만은 없는데다가요.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유럽을 거쳐 일본과 아시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어쨋든 당분간 이런 어려움이 지속될거라고 본다면, 어떤 대책들이 필요하겠습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정부는 말보다 행동으로 우리 경제가 현재의 금융불안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이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과 유동성 조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코 등으로 손실을 본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책도 신속히 시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10년 주기로 반복돼 왔고, 위기 극복에는 5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번 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으니까 앞으로도 2년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미국발 금융위기가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기의 침체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정부의 경기 진작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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