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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폭락 도미노'…2조 5천억달러 사라져

<8뉴스>

<앵커>

요즘 전세계 증시는 도미노 같은 폭락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하는 만선이 결국 붕괴됐고 어제(6일) 하루 전세계증시에서 무려2조 5천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어제 개장 후 30분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만선이 붕괴됐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4년만에 지지선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월가는 물론 전세계가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우지수의 만선 붕괴는 유럽 증시의 투매를 부추겨 유럽 주요 증시는 어제 사상 최대의 대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19.1%, 프랑스 9.04%, 영국 7.85%, 독일 7.07% 폭락하며 증시가 붕괴 양상을 보였습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어제 하루동안에만 2조 5천억 달러가 증시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화요일인 오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전장을 버티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 지수가 4년 10개월만에 만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간신히 만선을 지킨 채 마감됐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은행간 금리는 급등했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값은 폭락했습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2월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제학자 3명 중 2명은 경기침체가 이미 시작됐거나 올해안에 시작돼, 내년은 물론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 시장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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