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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각국 '은행 살리기' 안간힘…엇갈리는 공조

<8뉴스>

<앵커>

유럽도 금융 위기 쓰나미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려가고 있습니다. 예금자들의 집단 인출사태까지 벌어지자, 유럽 각국이 예금자 보호조치를 확대하는 등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럽으로 전염된 금융위기의 공포는 주식시장과 은행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실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자들의 집단 인출 사태, 이른바 '뱅크런'이 확산되자 유럽 각국 정부는 '은행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 스페인 등 10여 개국이 은행에서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 보호' 조치를 확대했습니다.

[에스페르센/덴마크 경제장관 : 예금 보호 조치로 고객을 안심시키면 은행들은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시장이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냉정해 질 것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긴급 공동성명을 내고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초유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일치단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범유럽 차원의 대응책은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공동의 구제금융 펀드를 조성하자는 제안은 독일과 영국의 반대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황상태에 빠진 유럽연합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오늘(7일)도 룩셈부르크에 모여 금융위기 타개책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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