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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로 확산"…국감서 '금융위기 책임론'

<8뉴스>

<앵커>

국정감사장에 나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할 말 없지 않냐'며 맞받았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감 업무보고에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 4% 후반에서 4%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금융과 실물 경제 위기가 동시에 온 원인이 강 장관의 고환율 정책 탓 아니냐며 질타했습니다.

[김종률/민주당 : 3월 정부의 고환율 정책기조, 경상수지 개선을 염두해둔 것은 주재 사실입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확실하게 이야기합니다만, 고환율 정책을 쓴적이 없고요.]

[김종률/민주당 : 스스로 부인하십니까?]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3월 25일날 한번 밖에 없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목표가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서 물가 안정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아까운 외환보유액을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성식/한나라당 의원 : 금쪽같은 외환을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으셨으면?]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보유고는 이럴때 쓰도록 돼 있는 것입니다. 물론 보유고를 최대한 아껴죠. 1달러를 아끼기 위해서 실기를 하는 것은 없어야 되겠다.]

경제위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추경법안과 같은 민생정책이 지연된 데는 정치권의 책임도 있다며,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시행한 뒤 결과를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우린 급하다고 추경법안을 내놨는데 여기 정치권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만 석달동안 서로 싸우다가 석달 동안 국회도 못열지 않았습니까.]

지식경제부 국감에서는 공기업 임원들이 출장 때 항공기 일등석을 이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이 도마에 올랐고, 국토해양부 국감에서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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