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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①]국적 없는 바다의 유목민, 모켄

미얀마 태국 국경 넘나들며 바다 위 떠도는 생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국적 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동남아시아 안다만해의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며 물 위에서 생활하는 바다집시, 모켄족이다.

원래 자기 나라가 있었으나 어떤 이유로 나라를 잃고 방랑하게 된 다국적 단일민족인 디아스포라와는 달리 이들 바다집시는 처음부터 육지에서 살지 않고 국적이 없는 상태에서 바다 위를 떠다니며 살아왔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안다만해는 미얀마와 태국의 해상 국경지대이다. 바다집시들은 4천여년전부터 말레이반도로부터 해안선을 다라 이동하며 오늘날의 미얀마 남부까지 이주해왔다. 이들의 주된 활동구역은 미얀마와 태국의 해상 국경지대인 안다만해이다. 특히 800개의 섬이 흩어져 있는 미얀마 남부의 메르구이 제도는 모켄족의 본거지로서 약2천여명의 모켄이 살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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