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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안 약발 안 받네…'환율 폭등' 불안 여전

<8뉴스>

<앵커>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 법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폭등했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안 가결 이후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1,223원 50전. 어제보다 36원 50전이나 폭등한 것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5년 6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30일 1,200원선을 돌파한 환율은 어제 하루 1,187원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재은/하나대투 리서치센터 연구원 : 9월 말 외환보유고가 35억 정도 감소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확대했고요. 또 외국인들의 역송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같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구제금융안 상원 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우리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02포인트 떨어진 1,419.65 에 마감했습니다.

[최성락/SK증권 선임연구원 : 하원통과에 대한 과정이 남아있기때문에 최종결과까지 지켜보고 가자라는 신중론이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36원이나 오르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고요.]

정부는 수출기업들에 달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을 통해 5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50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월요일부터 공급을 해서 외환유동성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되고 가시적인 조치가 나와야만 시장의 불안정성이 어느정도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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