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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연극 '은세계' 100년만에 다시 무대로

<8뉴스>

<앵커>

올해는 우리나라에 연극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 연극 100주년을 기념해 최초의 연극인 '은세계'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1908년,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에서 공연됐던 이인직의 '은세계'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탐관오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한 농민과 그 자식들의 굴곡진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당시 봉건 사회상이 잘 투영된 우리 연극의 효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극 100주년 기념작은 원작을 각색해 친일작가 이인직의 삶과 은세계의 당시 공연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삼식/작가 : 배우들, 실제 예술가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인직이라는 이름보다도 어쩌면 더 중요하게 우리들이 잊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작품은 극본만 쓰고 일본에 가버린 이인직의 실상을 보여주고 대신 창극 형태로 연출하고 연기하면서 실제로 은세계를 만든 소릿 광대들을 재조명합니다.

그리고 연극 100주년을 맞아 연극인들에겐 대선배인 그 시절 소릿광대들의 연극 정신과 연극 본연의 진지함을 다시 배워야한다고 말합니다.

[손진책/연출가 : 백년을 기해서 정말로 인간을 얘기하고 세계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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