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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톱스타' 고 최진실, 그녀의 굴곡진 인생

<8뉴스>

<앵커>

청순한 이미지로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화려한 연예생활과는 달리 자연인 최 씨의 삶은 그다지 평탄치 못했습니다.

만인의 연인에서 비운의 스타로 생을 마감한 고 최진실 씨의 삶을 이주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19년 전, 갓 스무살 넘은 한 무명 여배우의 이 한마디는 그의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데뷔 이듬해 찍은 이 광고로 최진실 씨는 '깜찍발랄하면서도 현명한 아내'라는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하며 만인의 연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어 90년에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 92년에는 최고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 <질투>로, 97년에는 영화 <편지> 등으로 90년대를 풍미한 스타 중의 스타가 됐습니다.

대종상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백상예술대상 인기상도 세 차례나 수상하는 등 상복도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자연인 최진실의 인생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편모 슬하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고 첫 매니저는 자신의 운전사에게 살해됐습니다.

야구 스타 조성민과 세간의 관심 속에 결혼했지만 4년도 안돼 이혼했습니다.

하지만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똑순이답게 3년 전 드라마로 재기했고, 최근엔 아이들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꿀 정도로 삶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최진실(2006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 제가 여자로서 잘한 일은 우리 두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이고요. 연기자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일은 장미빛 인생에 출연한 일 같습니다.]

톱스타면서도 보통사람 지지고 볶듯 살아온 그녀를 대중들은 애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감싸안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스타가 된 이후 늘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각종 풍문 속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았던 40년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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