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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멜라민 222kg 압수…갈 길 먼 '신뢰회복'

<8뉴스>

<앵커>

중국은 멜라민을 압수하는 등 파문 진화에 애쓰고 있습니다만, 세계 각지에서 멜라민 함유 제품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서 불신은 쉽게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경찰은 허베이성 스자좡에 있는 낙농가와 우유저장소 41곳을 급습해 222kg의 멜라민을 압수했습니다.

중국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하공장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단백질 분말을 생산 판매해온 이곳의 업자와 농민 2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허베이와 네이멍구 등 16개 주요 우유산지에 8개 기관 합동조사반을 보내 생산설비와 수거과정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였습니다.

[쑨정차이/중국 농림부장 : 신선한 우유를 확대생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파문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판매된 유아식 야채 씨리얼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던 미국 식품업체 하인즈 사는 더 이상 중국산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제과업체인 캐드베리사의 중국산 초콜릿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유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신뢰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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