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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대두단백'도 멜라민 가능성 배제 못해

<8뉴스>

<앵커>

앞에서 보신 분리대두단백은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먹고, 쓰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산 대두단백이 국내에는 거의 수입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분리대두단백은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입니다.

이번 사태가 희석한 우유에 단백질 함량이 많은 것처럼 속이려고 멜라민을 넣은 데서 시작됐기 때문에, 분리대두단백에도 멜라민을 첨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기선/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콩도 단백질이니까 콩을 많이 넣지 않고 멜라민을 집어넣고서, 콩 단백질을 많이 넣은 것처럼 함량을 늘릴 수 있죠.]

분리대두단백은 어묵이나 만두 같은 각종 가공식품에 단백질 공급원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따라서 만일 분리대두단백에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면, 파급력의 차원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집니다.

식약청은 중국산 분리대두단백은 질이 낮아 국내에 들어오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도, 정확한 반입 양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산 커피 크림의 경우 2% 정도 소량의 카제인 첨가물이 들어있는데도 멜라민이 검출된 만큼, 역시 카제인 첨가물을 쓰는 마요네즈나 케첩, 비스킷 등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아닌 다른나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면 국내에 유통중인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수거 검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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