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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속으로…가을빛 곱게 물들다

<8뉴스>

<앵커>

더디게 찾아온 올 가을 첫 단풍 빛깔이 예년만큼 곱지 않아 걱정이었는데요. 이제 산에도 들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9월의 마지막 휴일 표정, 한정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푸르름을 자랑하던 설악산에 어느새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내려다본 울긋불긋 단풍은 벌써 완연한 가을풍경을 그려냅니다.

등산객들은 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고, 계곡 마다 가을맞이 행락객들이 가득합니다.

군락을 이룬 억새들도 하늘 하늘, 완연해진 가을을 알립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올라 도시락을 펼치고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벼가 누렇게 익은 황금 들녁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여름내내 흘린 땀의 결실, 벼 이삭 마다 튼실히 여문 알곡이 풍년을 예고합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선 가을 운동회가 한창입니다.

릴레이 주자로 나선 어머니와 선생님, 온 가족이 박수를 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

안양천에서는 1,500여 명이 참여한 인간띠 행렬이 펼쳐졌습니다.

7급수였던 하천이 3급수로 바뀐 것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천변을 걸으며 가족과 친구와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곽경희/서울 신도림동 : 첫발은 좀 차가웠거든요. 그런데 여러발 걷다 보니까 사람들이 밀려가지고 그런 거 못 느끼고 너무 재미있는 한마당 퍼레이드였어요.]

서울 수복 58주년이기도 한 오늘(28일),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는 58년전, 중앙청에 태극기를 달았던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는 태극기 게양 재연행사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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