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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가득' 중국어선, 숨진 해경 삽으로 맞았다

<8뉴스>

<앵커>

중국어선 검문검색 과정에서 숨진 목포해경의 고 박경조 경사는 중국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고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속 당시 중국선원들은 마치 폭도처럼 우리 해경 대원들을 공격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어선 검문검색 과정에서 숨진 해양경찰관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목포해경은 중국어선 검문검색 전 과정을 담은 비디오 분석 결과 중국선원의 가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고속단정 선수에 타고 있던 고 박경조 경사가 중국어선에 올라탄 순간 중국선원이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고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선원들은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휘두르고, 수류탄 크기의 돌추를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동료 경찰관 : 얼음 같은 것을 푸는 삽, 규격화 된 그런 쇠파이프, 뭘 걷어올릴 때 쓰는 그런 갈고리 같은. 접근 못하게.]

나포된 중국어선에는 삽과 쇠파이프, 수십개의 돌추 등 온갖 흉기들이 발견돼 검문검색에 미리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선장 36살 허 모 씨 등 중국선원 11명을 긴급 체포하고 전원 구속할 방침입니다.

[김희태/목포해경 수사과장 : 이미 그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죄는 성립돼 있고, 또 우리 EEZ법도 이미 성립돼 있습니다. 그래서 신변처리하는 데는 크게 무리 없다.]

해양경찰청은 박 경사를 1계급 추서하는 한편, 오는 2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 영결식을 갖고 고인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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