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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커피크림 어디로?…대부분 '자판기용'

<8뉴스>

<앵커>

문제의 커피크림들은 대부분 자판기용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경로가 워낙 복잡해서 언제, 어디서, 얼마나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갔는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있는 식품 가공업체입니다.

유창 FC가 수입한 문제의 커피 크림 원료 25톤은 이곳에서 재가공돼 판매됐습니다.

식약청은 현재까지 일부 자판기 업체와 소규모 커피 전문점 3곳이 이 제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체인점이나 자판기 판매업소에 납품된 것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체가 어느 정도의 양을 납품받았는 지,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이재린 사무관/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저희도 자세한건 아직 파악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파악중에 있고요.]

유창FC가 수입한 41톤은 국내 커피 크림 유통량 2만 여톤의 0.2% 수준에 불과하지만 소비자로서는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자판기 커피 크림의 경우 소비자로서는 어떤 브랜드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현찬/서울시 목동 : 평소에 한두잔씩 먹었는데요. 그런 얘기 듣고나니까 이제는 안먹게 되고요. 속았다는 기분이랄까요.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일부 영세 식당에서는 설렁탕 등 일부 음식에 커피 크림을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제의 커피 크림에 대한 정확한 유통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 불안감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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